서울 동부경찰서는 8일 경마승부 정보를 알려주기로 하고 돈을 받은 박천우씨(43.상업.사기등 전과9범)와 박씨의 부탁을 받고 경마승부조작을 위해 우승예상마에 약물을 주사하려 한 이덕연씨(26.전마사회 마필관리원.동대문구 전농동 47)등 5명을 사기 및 건조물 침입 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확실한 경마승부정보를 알려준다는 조건으로 인천 동인신철회사 간부 나모씨(50)로부터 3차례에 걸쳐 6백40만원을 받아 가로챈 뒤 전 마사회 마부인 이씨 등에게 부탁해 우승 예상마에 약물을 주사하는 수법으로 경주에서 탈락케 하려 한 혐의다.
박씨의 부탁을 받은 이씨 등은 성동구 성수1가 한국마사회의 마사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이음형씨(28.무직.성동구 성수1가 685)집 건넌방을 20만원에 빌어 지난 6일 하오 11시30분쯤 다음날인 7일 실시되는 제 10경주의 우승 예상마 「홍학」(3년생 미국산 암말)에 동물중추신경 마비제인 콘벨라를 주사하기 위해 마사회담을 넘으려다 경비 중인 마사회 직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해 3월에도 경주마에 약물을 주사해 경마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하오 마사회 경마장에서 제 9,10경주에 출전한 경주마 2마리가 갑자기 진로를 이탈, 날뛰는 바람에 이근식기수(24)등 2명이 낙마해 부상하는 사고등 최근 경주마들의 진로이탈사례가 이씨 등의 승부조작에 의한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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