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야 의원들 매서운 추궁
◎“직원 대폭 증원 「부업 특채」 아니냐／선심성 기부금 등 사 금고화 우려”
문화체육공보위의 ２８일 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복마전과 같은 마사회의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
야당의원들은 민주계인 오경의회장을 겨냥해 인사비리와 자금유용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박계동 의원（민주）은 『부정경마를 단속하는 보안부 직원 중 통일민주당및 민주산악회，민자당 출신 인사가 작년의 ４명에서 １３ 명으로 늘어났다』며 『이들은 전문성도 없으면서 경마단속이라는 명분으로 두둑한 부업이나 하라는 오회장의 배려에 의해 특채됐다 』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오회장의 지역구인 안동의 하회탈놀이 공연에 ３천 ５백만원을 특혜지원하고 안동지역주민들에게 마사회 견학을 시키는 등 총선출마를 위한 선심공세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종남 의원（민주）은 『마사회가 오회장의 독자적인 결정에 의해 각종 사회단체와 기관에 모두 ４６억여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마사회법과 마사회정관의 사업범위에도 없는 것』이라면서 『마사회기부금이 오회장의 사금고화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기선（민주） 채영석（국민회의）의원은 『마사회가 도박꾼들이 몰리는 도박판과 다름없는 장외발매소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하기에 바쁘다』며 『특히 부천장외발매소의 경우 인근에 유치원과 입시학원등이 있어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허가를 철회하거나 주민과 타협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경주경마장 건설과 관련，경마장 부지 가 신라시대의 취락지여서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다며 건설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민자당의원들은 『경마가 건전하고 인기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하며 포화상태를 넘어선 경마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경마장을 증설할 것을 주장해 대조를 이뤘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부산시가 ２００２년 아시안게임에 사용할 승마장을 경마장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이는 지방재정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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