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年 5대 경마뉴스

(2000/12/12)

1.교육세 인상방침 철회운동

교육재정의 근본적 문제인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의 이원화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한 채, 교육과 무관한 담뱃값, 경주 마권세 인상으로 교육재원을 확보하려는 조세정책에 대해 경마소비자가 한 목소리를 냈던 사건.
올해말로 끝나는 교육세를 2005년까지 유지하며,현행 50%에서 60%로 인상하여 경마에 부과되는 현행 매출액 대비 17%의 제세율을 18%로 인상한다는 방침은 관철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1%인상분을 마사회가 부담하기로 결정되어 경마소비자의 역할에 따른 권리쟁취 사례로 기록.그렇지만 경마가 만만한 제세원으로만 취급받는데 대한 대처능력을 필요로 하게 한 사건.

2.경마중단사태

한국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인위적 중단사태가 발생했다.
관련단체 내부의 문제에 고객이 담보되었다는 항의가 폭발했고 미시행의 책임을 감수하라는 요구로 이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사회와 관련단체가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3.배당율 전산기기 장애발생

전산오류로 배당률 게시가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경마시행이 이루어졌으며, 경마고객들은 배당률을 알지 못한 채 마권을 구입했다.
당시 사건은 전산기의 작동오류라는 천재성 사고로 시작하였으나, 처리 매뉴얼을 이해하지 못한 경마개최 집무위원의 처리 능력 부족으로 일어난 인재사고였다. 신임 서생현회장의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였으나 3억여원을 투입해 지하철표를 나눠주는 바람에 또다른 항의를 받았다.

4.쌍승식 시행

다양한 승식의 폭 확대냐, 사행심 조장과 경마 과열이냐의 이분법적인 논란을 불러왔던 마사회의 독단사례.
전체매출액의 25%를 점유하는 쌍승식은 초기보다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며 경주지정의 문제점과 초고액 배당의 속출로 애초의 문제점이 다시 지적받고 있다.

5.네티즌 특별경주 창설

지난해 pc통신 경마동호회를 중심으로 네티즌盃를 만들어 자체 시상을 하던 것이 올해부터는 정식으로 마사회 시상대에서 행사를 가졌다.이는 경마고객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는 긍정적 의미와 함께 경마소비자가 경마 제도권내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시행체의 획기적인 용단으로 평가받았다.
그동안 경마장에서의 경마고객은 경영이념의 대상으로만 존재해왔다는 지적에 비추어보면 경마창출자인 기수에게 직접 상을 수여할 위치로까지 격상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