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마 마권 직접구입도 "
수원지검 강력부 이광형 검사는 21일 금품을 받고 경마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서울경마장조기협회 소속 기수 이광석(30) 양승희(29) 이상근씨(26)와 조교사 최 태환씨(36)와 경마장 부근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열어 기수와 마필 관리원 등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로 이복순씨(38.여.과천시 과천동) 를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기수에게 돈을 주고 경마정보를 얻어온 혐의로 김모씨(41.여.서울 서초구 서초동)와 마필관리원 등과 함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마사회 직원 정모씨(33)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광석씨는 작년 5월 이모씨(37.수배중)에게 경마정보를 알려주고 3천8백만원상당의 포텐샤 승용차를 받았으며, 92년에도 도박빚 등 3천만원을 갚기 위해 채권자인 장모씨(38.수배중)에게 경마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92년 12월말 안양시 안양6동 모 호텔 커피숍에서 경마정보를 알려주기로 계약, 김여인 으로 부터 2천 만원을 받는 등 모두 2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근씨 는 91년 6월 김모씨(45.수배중)로부터 경마정보제공 대가로 갤로퍼 승용차를 받았고, 김모씨(51.시흥시)로부터 현금과 녹용 등 4백80만원의 금품을 받았으며, 최씨는 작년 2월초 서울 동대문지역 폭력배 이종진씨(40.구속중)에게 경마정보를 주고 40만원을 받는 등 6차례에 걸쳐 3백2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최씨는 작년 9월 자신이 제공한 정보가 틀려 돈을 날리게 된 이종진씨에게 납치돼 폭행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구속된 기수 두 이씨는 직접 마권을 구입, 자신이 출 전하는 경마에 투자하는 등 상당수 기수들이 부정경마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수원=이효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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