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동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경마기수 분야에서 2명의 여성 기수가 탄생함으로써 또 하나의 금녀의 벽이 허물어졌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을 가르는 숨가쁜 질주, 시속 6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말, 그말을 다루는 데는 엄청난 위험과 체력 소모가 뒤따릅니다. 이 때문에 기수는 그 동안 철저한 남성들만의 무대였습니다. 그 금녀의 벽이 마침내 깨졌습니다. 이신영과 이금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신영(기수 합격): 차츰 한국 경마에도 여자기수가 길이 남도록 그렇게 제가 시작을, 스타트를 하고 싶습니다.
⊙이금주(기수 합격): 아무 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이만큼 탈 수 있고 또 경주를 할 수 있다는 게 지금으로써는 굉장히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이번 실기시험을 통과한 15명의 기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기수가 되는 것은 그 자체가 고통과 인내의 길입니다. 우선 기수 후보생으로 선발돼 2년간의 합숙훈련을 무사히 마쳐야 합니다. 또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시까지 계속되는 혹독한 훈련을 견뎌야합니다. 늘 체중을 50kg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한창 나이에 먹는 것조차 참아야 합니다. 10명중 4명은 중도포기할만큼 어려운 기수의 관문, 이 때문에 이신영과 이금주 두 기수의 탄생은 더욱 값집니다. 한국 경마사에 새 주춧돌을 놓은 여자 기수들, 이들이 펼쳐갈 한국 경마의 새로운 세계에 뜨거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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