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사회 익산 포기 방침, 이사회 결정만 남아
― 지역 관계없이 국가 소유 부지 매입해 서둘러 사업 계획 추진
익산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한국마사회 제2육성목장과 경주마 트레이닝센터가 무산될 전망이다.
그동안 부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마사회는 익산시가 뚜렷한 답안을 내놓지 못하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최종 이사회를 거쳐 이 문제를 매듭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육성목장 건설 사업은 변함없이 추진될 계획이라고 덧붙여 조속한 시일 내에 후보 지역이 결정될 전망이다.
마사회 한 관계자는 “익산시에서의 부지 매입 난항을 비추어 볼 때, 결국 사유지보다는 국유지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혀, 적절한 국유지면 지역에 관계없이 건설 사업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당초 마사회는 익산시 갈마면 35만평 부지에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를 갖춘 육성목장을 건설해, 서울경마장은 물론 부산경마장에 공급될 경주마를 본격 생산하고 육성해 낼 계획이었으나 목장 건설 예정부지 매입에 실패하면서 건설 계획을 1년 가까이 지연시켜 왔다.
지난달까지 이 문제를 매듭 지을 예정이었던 마사회는 지난 28일(월) 익산시가 내놓은 안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자 결국 익산 지역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을 물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육성목장 건설 사업은 마사회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오는 2005년 부산경남공동경마장 개장에 앞서 반드시 완공돼야 하므로 연내까지 지역 및 부지선정을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서두를 것이라고 마사회 관계자는 밝혔다.
마사회는 다음 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육성목장 건설 계획을 수정, 검토해 최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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