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화투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회선부족 등 이용에 불편이 많아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 돈을 미리 입금한 뒤 전화를 걸어 마권을 사는 전화투표제는 편리함 때문에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마사회에 따르면 5월 현재 전화투표 계좌를 개설한 경마팬은 1만5700명,통화량은 하루 평균 3만5000통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말 1만3500명에 비해 2200명이 증가한 것이며 올해 해지한 2500명까지 합치면 실제로 4700명이 늘어난 것.
그러나 전화투표를 위한 회선이 이에 미치지 못해 경마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마사회가 지난 2월 17일 ARS 120회선을 새로 설치했으나 폭주하는 전화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실제로 전화투표 마감시간은 경주 3분 전이나 마감 10분 전에 전화를 해도 구입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특히 통화량이 몰리는 마지막 경주에는 아예 전화투표를 포기해야 할 정도.
접속이 어려워지면서 그에 따른 전화비용도 증가하고 있다.장외발매소가없는 부산 대구 등 영남권의 경마팬은 전화투표할 때 고스란히 시외전화 요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밖에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배당도 중간에 끊기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팬들의 요구에 대해 마사회는 예산 편성상 상반기에는 회선증가와 요금체계 변경이 어렵다는 의견이다.마사회 사업팀의 김삼두 대리는 “9월쯤 ARS회선 증선과 함께 수신자부담에 관한 요금체계 변경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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