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정 마사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마사회장 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회장이 오늘중으로 농림부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농림부장관이 사표를 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임식 행사는 24일(목) 쯤에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관계자들이 마사회장 및 주요 임직원실의 관계 서류들을 압수수색한 사실과 관련하여 마사회에 대한 대규모 사정 감찰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 이후 마사회 직원을 비롯한 경마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놀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박회장이 비리에 연루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평소 박회장의 비리에 관련한 소문이 전혀 없었으며 이권이나 청탁의 문제로 잡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혐의가 있거나 마사회 내부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의 후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 이봉수 부회장의 승진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공기업의 경우 선정위원회를 열어야 하는 등 필요한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회장은 농촌진흥청 차장 출신으로 마사회 부회장을 거쳐 2003년 마사회장으로 재직해왔으며 임기는 2006년 8월까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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