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기수도청사건과 관련된 김모기수 등 13명을 이번주부터 경주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경마정보에 관련된 대화나 전화통화 내용을 수원지검에 구속된 전직 기수 이상동씨(28) 등 `경마공갈단' 3명으로부터 도청당한뒤 "경마정보를 제공, 돈을 따게 해주지 않으면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었다. <본지 25, 26일자 보도>
마사회는 검찰이 이들 가운데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8명을 선별,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때까지 출전을 보류토록 할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들 기수들은 마사회법 위반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사건으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경주에 출전했다 자칫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어 당분간 쉬게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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