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동부지청은 7일 우승후보 경마에 약물을 먹여 승부를 조작한 이덕연씨(24)등 전 한국마사회소속 기수 5명을 마사회법 위반,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등에게 범행을 교사해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달아난 이명환씨(37)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이씨등은 지난 9월28일 0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 한국 마사회 마방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이날 열릴 예정이던 경주의 우승후보 1번인 복민호와 5번 서포리호등 2마리의 말에 중추신경 마비제 10cc가량을 주사,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달아난 이씨등은 이 말들이 예상전적표에 우승후보로 돼 있어 대부분의 경마팬들이 이 말들의 마권을 살 것으로 예상, 구속된 이씨등에게 약물을 투여케 해 제대로 달리지 못하게 한뒤 다음 순위 말들의 마권을 대량 구입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약 3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이씨등은 달아난 이씨등으로부터 1차례에 1인당 30만-1백60만원씩을 받고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약물을 먹여 모두 2천여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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