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왕가이자 두바이 월드컵의 주최자인 막툼가(Maktoum Family, 주로 Sheikh Mohammed) 소유의 씨암말 31두가 일본의 씨수말들에게 교배서비스를 받기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1990년대 초부터 북반구, 특히 미국·유럽국가들의 씨수말이 남반구로 이동하여 교배서비스를 제공하는 셔틀 스탤리온(Shuttle Stallion) 시스템은 이미 완전히 정착된 단계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명 씨수말을 찾아서 씨암말들이 국가를 옮겨다니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주로 미국과 유럽간의 교류가 많은데, 미국의 암말들이 아일랜드에 있는 쿨 모어(Coolmore)목장의 씨수말들로부터 교배서비스를 받기 위하여 유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씨암말들의 이동 목적지가 일본이 되기는 매우 드문 일인데, 2001년도 선데이 사일런스 자마들이 두바이 월드컵 등 국제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데 따른 현상으로 판단된다. 일본으로 입국한 셰이크 모하메드 소유의 씨암말 31두 중 15두가 선데이 사일런스의 교배를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씨암말도 대부분 선데이 사일런스의 자마들(Agnes Tachyon, Admire Vega, Fuji Kiseki 등)로부터 교배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셰이크 모하메드와 일본 생산계는 90년대 말부터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이미 지난해와 올해 일본에서 활약 중인 씨수말인 ‘팀버 컨트리(Timber Country)’와 ‘제이드 라버리(Jade Robbery)’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여 그 곳에서 장기간 교배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Thoroughbred Times」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 번역·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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