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로 "年 100마리이상 수출 목표"::)
일본이 한국을 경주용 말 판매용 신규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
24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국내 경마장이 잇달아 문을 닫는 등 침체를 면치 못하자 한국을 대체시장으로 주목, 경주마를 팔기 위해 수출진흥책을 마련중이라고 한다.일본은 일단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九州)를 대한수출 거점으로삼아 검역소와 경매시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총 17개에 달하는 일본내 경마 주최단체중 상당수가 거액의 적자를 안은 채 지난 2001~2004년 니가타(新潟), 다카사키(高崎) 등 7개의 경마장이 폐쇄되는 등 홋카이도(北海道) 등 경주마 양산지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일본 농수성은 서울에 이어 올봄 부산에 경마장이 신설되는신흥 한국시장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경주마는 신경이 예민해 장시간 수송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한국수출은 홋카이도에서 검역을 마친 뒤 마리당 약 60만엔(약 600만원)을 들여 비행기로 수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수송비용을 한국측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연간 수출은 50마리에머물고 있으며 그것도 마리당 150만엔 안팎의 싸구려 말이 태반이다.
그러나 규슈에 검역소와 경매시장이 생기면 홋카이도~규슈간 육로 수송을 할 수 있고 이어 부산-시모노세키(下關)간 훼리수송도가능해져 수송경비는 20만엔으로 줄어든다.
일본 경마 관계자는 “앞으로 500만엔이 넘는 비싼 말을 연간 100마리 이상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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