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聯合) 金承範기자= 濟州지방경찰청은 17일 경마 경주과정에서 승부조작을 지시하거나 이를 거부한 기수에게 폭력을 휘두른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 조교사 鄭福和씨(30.京畿도 平澤시 오성면 숙성리 120의3)에 대해 한국마사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鄭씨는 지난해 8월 31일 제주경마장 제 8경주에서 8번말에 기승한 기수 金모씨에게 1, 2착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지난 3월말까지 모두 9회에걸쳐 기수 3명에게 부당한 승부조작 지시를 내려 경마의 공정성을 해친 혐의다.
鄭씨는 또 지난 달 13일 오전 제주경마장에서 승부 조작지시에 따르지 않은 기수 金명호씨(27.北濟州군 涯月읍 流水岩리)를 쇠파이프 등으로 마구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鄭씨가 "마주인 지방의회 의원 金모씨 등이 기수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도록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제주경마장에서 승부조작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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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사, 부당지시 거부한 기수 폭행
1997/05/02 聯合
(서울=聯合) 조교사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기수를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마사회는 제주경마장의 제19조 정복화 조교사(30)가 지난 달 12일부터 사흘간 기승 계약을 맺고 있는 김명호 기수(23.제주3기)의 경주 운영을 문제 삼아 집중구타하는 바람에 김 기수가 현재 폐출혈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제주시 한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마사회 제주사업본부(본부장 김성배)측은 김 기수가 구타 사실을 통보해 옴에 따라 정 조교사가 지금까지 레이스에서 부당한 지시를 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제주경마장의 김병진 재결과장은 정 조교사가 지난해(2차례)와 올해(3차례) 등5차례에 걸쳐서 김 기수에게 "말을 아껴 타라"면서 전력 질주하지 않도록 부당하게 지시하는 등 한국마사회법 및 경마시행규칙을 위반해 정 조교사의 면허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레이스에서 전력 질주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인정, 김명호 기수에게도 경마일 10일간 기승정지 처벌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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