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정보 빼주겠다" 3000만원 가로채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기수들로부터 경마정보를 빼내주겠다고 속이고 3000만원을 가로챈 전직 기수 이상근씨(34ㆍ모 예상지 전문위원)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현모씨(36)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과천시 모 식당에서 이모(45)씨 등 2명에게 "나는 전직 기수여서 현직 기수들을 잘 안다"며 "기수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10배짜리 배당에 적중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이고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씨가 경마팬 이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현직 기수들을 상대로 로비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7년부터 8년간 기수로 활동하면서 부정경마를 하다 적발돼 그만둔뒤 예상지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2002-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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