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앙경마회(JRA)는 최근 기자화견을 열어 조합마주(법인자격 없는 조합)를 오는 가을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여러명이 1두의 경주마를 소유하는 ‘조합마주’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현재 마주선발 기준에 들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여럿이 모여 경주마의 마주가 될 수 있게 된다.
조합마주 조건은
▲구성인원은 3∼10명으로 하고 한 사람 지분이 10% 이상 50% 미만으로 한다
▲연간수입은 1인당 1,000만엔(약 1억원) 이상(단, 생산농가인 경우는 750만엔 이상)일 것
▲조합재산으로서 1,000만엔 이상의 정기예금이 있어야 할 것
▲현재 개인마주 신분 소유자는 참가할 수 없으며, 또 복수의 조합마주 구성원은 될 수 없다
▲경마의 공정확보를 위해 문제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등이다.
일부에서 소문이 돌았던 추첨마제도를 답습한 경주마 배분방식은 시행치 않기로 했다. 또 마주 협회 가입문제에 대해서는 각각의 마주협회에 맡기는 것으로 하였다.
이밖에 소유마가 경주에서 우승했을 경우, 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지만, 마주석에 입장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등 일반 마주와 약간 차별을 두었다.
현행 일본에서 마주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연속 연간수입이 2,000만엔(약 2억원) 이상이 어야 하고, 저당권이 없는 자산이 1억4,000만엔(약 14억원) 이상이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을 채우는 사람이 적어 마주부족사태를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일본중앙경마회가 조합마주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점차 무너져가는 지방경마의 마주들을 흡수하고, 개인마주들과 법인마주의 중간층을 만들며, 경마의 저변확대를 통해 경주마 유통을 활성화해 경마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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