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울산화상경마장 설치를 공식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1만여 주민들이 설치하자는 진정서를 제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울산시 남구 삼산동 삼산가람발전협의회(회장 이찬우.66)는 지역상권 회복을 위해 삼산동 코오롱월드 건물에 화상경마장이 설치돼야 한다며 1만여 주민들이 서명한 진정서를 남구청 등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가람발전협의회 이 회장은 "울산시가 경마장 반대근거로 내세운 주민 여론조사에는 정작 경마장이 들어설 삼산동과 직접 영향권내에 있는 달동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됐다"며 "화장장이나 경마장 등은 해당 지역민들의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사회에서 울산화상경마장 설치가 무산되면 인근 경주에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이럴바에는 이 지역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해 몰락한 지역상권을 회복하고 지방세수도 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 9월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수 시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울산지역내 경마장 설치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고 2000년 11월 시가 한국마사회에 요청한 유치계획을 철회했으며 판매시설로 허가된 코오롱월드 건물내 화상경마장 설치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한국마사회에 요청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 기자 = lovelov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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