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법 개정안 통과
작년 8월에 입법 발의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지난 3일(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에 개정된 한국마사회법의 주요골자로는 한국마사회의 설립 근거에 마사진흥과 축산발전 이외에 '국민의 여가선용 도모' 추가, 한국마사회의 사업범위에 농어촌 사회복지증진 사업과 경마장 및 장외발매소 인근 지역주민의 생활편익 및 사회복지증진 사업 추가, 경마와 유사한 행위가 행해지는 곳에 '마사회․경마장․경마' 용어 사용금지 등이 있다. 이밖에도 마권 구매대형 규제, 사설경마 신고 포상금 제도 도입, 특별적립금 사용용도 확대 등이 포함됐다.
4월 마지막 경마, 고배당 연속행진
지난 1일(일) 중후반 경주에서 연속 ‘999’ 대박이 터졌다. 제 7경주에서 이애리 기수가 기승한 '먼저가'가 우승을 차지하며 복승식 119.3배, 쌍승식 368.3배로 고배당 포문을 열기 시작, 제 8경주에서는 이기회 기수가 '드림팀'으로 우승하며 쌍승식 107.4배로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제 10경주인 HRI 교류기념 특별경주에서 정기용 기수가 '무량무변'에 기승해 우승하며 쌍승식 205.9배를 터트리며 고배당 행진을 마감했다.
이애리, 올해는 2자리 승수 노린다
'얼짱' 이애리 기수가 5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을 깼다. 이애리 기수는 지난 주 '오추혼', '먼저가'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2002년에 데뷔한 이애리 기수는 2003년에는 3승, 2004년에는 4승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벌써 5승으로 통산 12승을 기록한 것. 과연 올해에는 이애리 기수가 2자리 승수를 올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풀 자동차 전용 입장로 운영
KRA는 카풀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마팬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일(토)부터 전용 입장로를 운영한다. 3인 이상 승차한 카풀 자동차는 정문 왼쪽에 있는 준마교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P1, P2, P3 주차장은 카풀 자동차 전용 주차장으로 바뀌며, 종전의 카풀 자동차 전용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으로 운영된다.
'새강자', 통산 33승으로 노익장 과시
1일(일) 제 11경주에서 ‘새강자’가 그림 같은 추입으로 1승을 추가하며 통산 33승을 기록했다. 올해로 9살인 '새강자'는 시종일관 선두를 지키던 '청해산'을 홈스트레치에서 1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한 관록을 과시했다. 작년에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은퇴의 시기가 왔다는 평을 받은 '새강자'는 올해 4번 출전해 2승, 2착 1회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4월 MVP 경마팬 온라인 투표
4월 기수, 조교사 MVP 선정을 위한 경마팬 온라인 투표가 오는 7일(토)부터 15일(일)까지 KRA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4월 기수 MVP 후보에는 13승으로 다승 1위를 지킨 김효섭 기수, 주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우창구 기수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조교사 MVP 후보로는 정지은 조교사, 곽영효 조교사 등이 있다.
경마 국가대표 A매치, '국제기수 초청경주'
KRA(회장 이우재)는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 개최를 기념하고, 한국 경마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오는 21일(토)과 22일(일) 경마선진국 5개국에서 활동 중인 5명의 외국기수들을 초청하여 국제기수 초청경주를 시행한다. 그동안 특정 국가와 경마교류를 위해 해당 국가의 기수가 초청되어 교류경주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수의 외국기수들이 동시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명실상부한 경마의 국가대표 A매치인 셈이다.
국제기수 초청경주는 국제기수 5명과 국내기수 5명이 3개의 지정경주에 출전하게 되며, 3위 이내 입상한 기수에게는 해당 경주 착순상금 이외에 1위 2만 달러, 2위 1만 달러, 3위 5천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아울러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아일랜드에서 특별 주문한 크리스탈 트로피가 수여된다.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참가하는 외국기수들은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A급 기수들로, 해당 국가 경마시행체 및 경마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KRA가 현지 면접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해당 국가 그레이드 경주(GⅠ) 우승은 물론,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한 세계적인 베테랑 기수들이다.
세계 최대의 경마 시행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에서는 1994년 ‘엘리자베스 여왕배(GI)’ 우승 자키이자 JRA(일본중앙경마회) 2004년 시즌 4위에 랭크되어 있는 ‘나카다테 에이지’가 출전하며, 홍콩을 대표해서 2004년 ‘오데마 피케 퀸 엘리자베스 2세 컵(GI)’을 거머쥔 남아공 출신의 ‘글린 스코필드(Glyn Schofield)’가 나선다. 싱가포르에서 현재 시즌 3위를 기록 중이며, 호주 ‘멜버른 컵(GI)’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사이미 주맛(Saimee Jumaat)’과 통산 성적 2200승 이상을 기록하며 2002년 호주 랭킹 2위, 2003년 마카오 랭킹 1위를 차지한 호주의 ‘마이클 카힐(Michael Cahill)’ 역시 세계 경마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기수들이다. 뉴질랜드 국적으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100승 이상을 기록하며 시드니 최고의 기수로 선정된 ‘래리 빅터 카서디(Larry Victor Cassidy)’도 화려한 기승술을 자랑하는 특급 기수.
여기에 맞서는 우리나라 기수들도 만만치 않다. 국제적인 활동 경험은 없어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경주에 출전해야 하는 만큼, 기수선정위원회에서 승률과 상금수득액, 제재 처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의 정예요원 5명을 국가대표 기수로 선정했다. 한국 경마 사상 최초로 1000승의 금자탑을 달성한 ‘국민기수’ 박태종 기수와 현재 다승 1위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과천벌의 황제’ 김효섭 기수, 2004년 연도대표기수로 선정되며 물오른 기승술을 자랑하고 있는 ‘대상경주의 사나이’ 천창기 기수 등 과천벌의 BIG3가 모두 한국 기수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이밖에도 2005년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서운 아이’ 조경호 기수, 총 9번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있는 ‘과천벌의 신사’ 신형철 기수가 한국 기수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는 중.
25개국에서 600여명의 경마 관계자들이 참가해 역대 ARC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제 30회 ARC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이번 국제기수 초청경주는 한국 기수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많은 경마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세계 정상급 외국기수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기수의 기승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셈. 과연 한국 기수가 국가대표 A매치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 것인지 기대해 보자. [이상, 마사회 보도자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