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외부 회계감사 결과 적정 평가 받아
KRA(한국마사회, 회장직무대행 이봉수)는 2004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에서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삼정회계법인이 KRA 본부와 각 단위사업소의 재무제표 및 부속명세서의 적정성 여부를 감사한 결과, 재무제표가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재무제표가 적정하다'는 평가는 회계감사 결과 수준 가운데 최상위로, KRA의 회계연도 경영성과와 이익잉여금의 변동, 현금 흐름 등이 신뢰할 만하며 투명함을 의미한다. KRA는 법률에서 정한 회계감사 의무대상 법인은 아니지만, 공신력 있는 회계정보의 제공과 경영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화하기 위해 매년 외부 회계감사를 자청해 받고 있다. KRA 이봉수 회장직무대행은 "기업회계의 투명성은 효율적인 경영체계의 확립을 위해 필요하며, 무엇보다 경마이해관계자와 경마 팬에게 공신력 있는 회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자청한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로또 등 경쟁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사설 경마로의 누출 등으로 KRA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5조3303억원, 당기 순이익도 전년대비 27.6% 감소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농어촌 복지 및 축산발전에 사용되는 특별적립금 규모는 전년과 같은 1천억원대에 달했으며, 레저세 등의 조세로 1조410억원을 국고에 납부하는 등 KRA는 사회 공익 기업으로서의 임무는 충실하게 이행했다.
작지만 강하다, 애완용 말 '미니호스'
서울 경마공원은 지금 새로 들어온 작은 말 두 마리로 떠들썩하다. KRA에서 어린이 재활 승마프로그램을 위해 들여온 미니호스(miniature horse) '핀토스'(수, 5세)와 '짱구'(수, 2세)가 바로 그 주인공. 사실 1400여두의 경주마가 모여 사는 서울경마공원에 새로운 말이 입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 허리에도 못 미치는 키와 덥수룩한 갈기까지, '더러브렛'종(種) 경주마나 승마용 마필과는 체구나 외모부터 확실히 다른 미니호스는 단숨에 서울경마공원의 스타로 떠올랐다.
작은 말이라면 흔히 조랑말(pony)을 떠올리기 쉽지만 미니호스는 조랑말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독특한 말이다. 조랑말이 각 지방에서 자생적으로 번식해 온 재래종말인데 비해, 미니호스는 애초에 애완용이나 관상용으로 '더 작은 말'을 만들기 위해 교배를 거듭한 귀하신 몸이다. 체구도 조랑말보다 확연히 작아 ‘미국미니호스협회(AMHA, American Miniature Horse Association)’에서는 키 34인치(약 85cm)까지의 말만 미니호스로 공인하고 있기까지 하다. 국내에는 관상용으로 활약 중인 미니호스 십여 마리가 있을 뿐이고, 한 마리 당 가격도 1000만원을 상회한다.
지난 주부터 서울경마공원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핀토스'와 '짱구'는 키 117cm 정도로 애완용 미니호스보다는 꽤 큰 편에 속하는데, 재활 승마를 위한 마필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체구가 너무 작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린이 재활승마를 위해서는 최대 45kg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어야 하므로 애완용 미니호스 보다는 체격이나 근력 모두 뛰어나야 한다. 사실 '핀토스'와 '짱구'는 재활승마에 가장 적합한 마필을 생산하기 위해 특별히 교배 중인 미니호스로 '월곡승마장'에서 특별히 기증해 온 말이라고.
재활 승마프로그램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승마를 통해 신체적 회복을 앞당기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물접촉 치료요법 중 하나로, 말을 타면서 얻는 운동효과는 물론, 장애로 의기소침해진 마음까지 치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다. KRA 승마교육원에서는 삼육재활센터와 연계하여 4~5세의 정신지체아동을 위한 무료 재활승마를 실시 중인데, 이번 달부터 총 5차에 걸쳐 매월 8명의 어린이들이 수요일과 목요일 하루 30분씩 재활 승마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KRA의 재활 승마프로그램에는 모두 5마리의 조랑말이 투입되어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고 있는데, 작은 말이 선호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말을 탈 어린이들이 키160cm 정도의 일반적인 말 높이에 비해 작은 말에 기승할 경우 공포를 덜 느끼고 귀여운 생김새에 친근감을 느껴 동물과 교감을 통해 얻는 치료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
'짱구'와 '핀토스'는 아직 재활 승마에 투입될 수는 없다. 나이가 어린 탓에 뼈가 충분히 굳지 않아 어린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3년 정도는 서울경마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관상용 마필로 앙증맞은 귀여움을 한껏 뽐낸 후에, 재활 승마요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얼룩무늬가 인상적인 '핀토스'의 경우 국내 유일무이한 특수 혈통으로 가격만도 1500만원에 이르며 혈통보존을 위해 교배에도 투입될 계획.
몸집이 작은 만큼 먹는 양도 다른 말의 5분의 1정도이지만, 골고루 먹어대는 식성만큼은 끝내준다는 '핀토스'와 '짱구'가 어서 자라 재활 승마를 돕는 유능한 도우미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2월 MVP에 조경호 기수, 신우철 조교사
조경호 기수와 신우철 조교사가 2월 기수, 조교사 MVP로 선정됐다. 조경호 기수와 신우철 조교사는 경마팬 온라인 투표와 경마 기자단 투표에서 모두 득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MVP를 거머쥐었다. 조경호 기수는 2월 동안 44전 11승으로 승률 22.9%를, 신우철 조교사는 23전 4승으로 승률 17.4%를 기록했다. 2월 기수, 조교사 MVP 시상식은 오는 20일(일) 오후 1시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진희 기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데뷔
부산의 ‘얼짱’ 박진희 기수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데뷔했다. 박진희 기수는 10년 만에 컴백하는 그룹 '소방차'의 타이틀곡 '넥타이부대'의 뮤직비디오에 출연, 그동안 감춰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지난 주말 서울 경마공원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으며, 주인공인 박진희 기수가 '소방차'의 지원으로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한다는 내용이다.
문정균 기수, 100승 달성
문정균 기수가 지난 12일(토) 제10경주에서 ‘모닝콜’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1998년에 정식 기수 18기로 데뷔한 문정균 기수는 그동안 성실한 자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통산 1360전만에 100승을 돌파하게 됐다. 2착 110회로 승률 7.3%, 복승률 15.4%를 기록 중이다.
KRA, 전 직원 대상으로 농정홍보 사이버교육 실시
KRA는 이번 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농정홍보 사이버교육을 실시한다. 농림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이번 교육은 '손에 잡히는 농정홍보'라는 주제 하에 농업과 농촌의 가치 및 종합대책, 2005년 농림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 농업통상 추진상황과 대책 등으로 진행된다.
심승태 기수, 천당과 지옥을 오가
지난 주 심승태 기수는 3승을 몰아치며 천당을 갔다가, 마지막에는 10일 기승 정지 처분으로 지옥에 떨어지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총 15회 출전하며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심승태 기수는 3승, 2착 1회로 호성적을 거뒀지만, 13일(일) 제11경주에서 인기마인 ‘와일드스톰’에 기승했다가 '기승전개부적절'로 10일 기승 정지 처분을 받은 것. [이상, 마사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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