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경마 상금 배분제도 확정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는 적자생존 원칙을 한층 강화한 경마상금배분제도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주 경마일(3일)부터 적용될 새로 개선된 경마상금배분제도는 그동안 순위에 관계없이 경주에 출전한 경주마의 마주나 기수에게 지급되던 출주료(일반경주 기준 54만5,000원)를 전면 폐지하는 대신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출전 장려금'을 신설, 경쟁을 유발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왼쪽부터 안병기,배휴준,박태종 기수
출전 장려금은 일반경주 기준(특별 및 대상경주는 일반경주의 각각 2배, 3배)으로 마주의 경우 경우 ▲1착~5착까지는 55만원 ▲6착 70만원 ▲7착 65만원 ▲8착 60만원 ▲9착 55만원 ▲10착 50만원이며 11착 이후는 전혀 지급되지 않는다.
또 조교사 및 마필관리사는 1착~5착까지는 종전대로 착순상금이 지급되고 6착~10착까지 출전 장려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 기수 착순상금은 실제로 경주마에 기승한 기수가 받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소속조 미기승 기수에게도 돌아가는 현행 착순상금 배분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지금까지 타조 기수가 기승, 착순권에 들어왔을 경우 소속조 미기승 기수도 착순상금의 20%를 받아왔으나 3일부터 내년까지 우선 10%로 줄여 시행한 다음 2003년 5%, 2004년에는 완전 폐지해 실제로 기승한 기수에게만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태종 안병기 배휴준 천창기 장세한 등 타조 외출이 잦으면서도 높은 입상률을 보이고 있는 특급 기수들이 더욱 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사회는 마필 관계자들간 경쟁을 유발하는 개선된 상금배분제도로 인해 경주의 박진감이 한층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인엽 기자 trison@daily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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