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문화신문 홈페이지 [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의 글입니다
- 운영자
김형수 기수의 부정 경마 소식을 듣고 좀 멍하다.
난 그 동안 경마에 대한 많은 나쁜 소문들에도 불구하고, 설마..그럴리야...하면서 대체적으로 긍적적으로 생각해왔다.
또한, 영등포에서 열리는 기수, 조교사와의 만남에 갔을 때에도 경마 부정에 대해서 없다고 단언하는 기수들과 조교사들의 말을 믿었었다. 물론, 사람 하는 일에 부정은 있을 수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약을 복용해서 걸리는 경우도 있고, 연예인들도 마약을 먹어서 걸리는 경우도 있고, 내노라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들도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걸리는 세상이니까 경마라고 해서 나쁜 일이 없으리란 법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경마 경주가 짜고하는 사기 경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뉴스는 내게 참 충격적이다. 믿지 않으려고 했던 일을 뉴스로 듣고 보니 참 허탈하다. 물론 요즘은 언론도 거짓말을 많이 하니까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위로가 되지 않는다.
9월 23일 3경주, 해피배블과 블루투스가 만들어낸 168배. 김 형수 기수가 자신의 말이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면, 혼자서 가능한 일인가? 다른 기수들이 협조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하는 의문은 바보 아닌 다음에는 누구나 다 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의심은 그 경주의 인기말들에 기승했던 기수들에게 돌아가고 같이 들어온 해피배블의 기수에게도 의심이 간다. 이런 식으로 기수들을 의심하게 되는 내 자신이 싫다.
홍 대유 기수님, 기수님의 마음은 저보다 더 심란하겠죠? 하지만, 어떻게 위로의 말이라도 좀 해 주십시요. 모든 기수가 다 그렇지는 않다라던가, 정말 천분의 일, 만분의 일에 한 번 일어날 일이라고 위로 좀 해 주십시요.
참 씁쓸한 월요일 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