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이고 불법적인 “투마(鬪馬)대회”를 반대한다.
한국마사회(KRA)는 16일부터 20일까지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하는 말싸움대회'를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또 전통의 보전과 제주마의 세계화와 관광자원화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하여 ‘제주마 투마대회’를 상설 개최한다는 터무니 없는 계획을 중단하여야 한다.
인간의 주말 쾌락을 위해서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싸움을 붙여 상처를 입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은 몹시 잔혹한 일이다. 자연 상태에서 말들이 싸우는 것은 인간이 관여할 바가 아니며, 생존경쟁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종보존을 위한 신성한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인간의 주말 쾌락을 위해 동물이 결코 먹지 않은 호르몬제를 억지로 암말에 주사하여 성적으로 흥분시켜서, 숫말들을 서로 싸우게 하며, 심지어는 일부러 한번 승부에 진 약한 말들을 간교하게 강한 말에 상대시켜 일부러 온갖 잔인한 행위를 연출시켜 관중을 흥분시키고 돈을 끌어 모으는 야바위는 명백한 야만적 행위이며 이런 일을 특히 정부기관인 마사회가 할 일이 아니다.
동물은 인간이 마음대로 학대하고 고통을 주어도 되는 도구적 존재가 아니며 고유한 생태적 습성을 가진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잔인하고 야만적인 오락은 이를 지켜보는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생명을 경시하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마사회법”이 정한 “말들의 경주에 승마투표권을 발매하여 승마적중자에게 환급금을 교부하는” 법적으로 정한 경마행위를 벗어난 탈법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또 동물에게 정당한 이유없이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행위는 명백한 현행 동물보호법을 어기는 행위이다. 한국마사회는 세계적으로도 이미 불법화된 이런 야만적인 투마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경찰과 검찰은 마사회의 불법성과 동물의 학대행위를 수사하라.
생명체학대방지포럼(http://www.voice4animal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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