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단약 구하려 ‘네덜란드 피난처’까지 찾아야 하는 여성들
임신중단약 구하려 ‘네덜란드 피난처’까지 찾아야 하는 여성들
임신 사실을 안 순간부터 ㄱ씨의 생각은
확고했다. “절대로 안 된다.”
관련정보
*낙태죄, 여성에게만
희생 강요?
*미프진(낙태약) 미국 미페프렉스 미프진 코리아
*한해 40만건··양지에서 관리해야
*법적 금지해도 낙태율 줄지 않아
대학생인 ㄱ씨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고, 타국에 사는 남자친구는 학자금을 갚아야 했다. ㄱ씨는 아이를 낳을 형편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임신중절 수술은
원치 않았다. 수소문 끝에 ㄱ씨는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인 ‘위민온웹’(Women
on Web)에 도움을 요청했다. 위민온웹은 한국처럼 임신중절이 불법인 나라의 임신 10주 미만 여성들에게 70~90유로(8만~11만원 정도)의
기부금을 받고 임신중절약을 제공하는 단체다.
위민온웹에서 임신중절약을 구하려면 몇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심리적·신체적으로 약 복용이
적절한지 묻는 25개 문항의 질의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위민온웹
소속 산부인과 의료진은 ㄱ씨의 문진표를 토대로 적정량의 임신중절약을 처방했다. 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몸 상태에 대한 상담도 받았다. ㄱ씨는 약이 무사히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차라리 불법 수술을 받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다가 잠에서 깬 적도 있어요”. 2~3주 뒤 알약 형태의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이 한국의 ㄱ씨 집에 도착했다. ㄱ씨가 위민온웹에 공유한 자신의 사연이다. 합법적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중단할 길이 없는 한국 여성들에게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위민온웹이 피난처가 되고 있다. ‘임신중단’을
위해 ‘국경’과 ‘법’의 경계를 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이다. 위민온웹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한국 여성들의 상담이 3년간 4000여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1500여명이 임신중절약을 제공받았다.
위민온웹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파도 위의 여성들’(Women on Waves)은 ‘안전한
임신중절’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1999년 설립됐다.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 인공유산이 불법인 나라의 여성들을 네덜란드
국적의 배에 태워 공해상까지 나간 뒤 약물을 통한 임신중단 시술을 해왔다. 이 단체가 제공하는 임신중절약은 67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 필수의약품에 포함하기도 했다.
최근엔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민온웹의 이용법을 안내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계정도
등장했다. 에스엔에스에서 위민온웹을 알리고 있는 ㄴ씨는 “위민온웹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이유로
중절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스텔싱(성관계 중 몰래 콘돔을 제거하는 것) 등 피해자를 도운 적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위민온웹을 통해 임신중절약을 구입하려면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낙태죄뿐
아니라, 국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안전성 검토를 거친 임신중절약이 없어 위민온웹이 제공하는 임신중절약 복용은 그 자체로 법 위반이 된다.
그러나 임신중절약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분명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8년 낸 ‘임신중단에 관한 여성의 인식과 경험 조사’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2006명의 여성 중 68.2%가 임신중절약 합법화에
찬성했다. 지난해 9월에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임신중절약인
‘미프진’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동의했다.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핀란드나 스웨덴에서는 인공유산 중 약물유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었다”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임신중절약이 있는데도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하고, 더구나 불법이라는 꼬리표까지
뒤따라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임신중절에 대한 헌재의 위헌
여부 결정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범죄자를 양산하는 법과 현실의 괴리를 메울 기회라고 말한다.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의 박건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임신 9주 이하인 경우 임신중절약이 인공유산의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여성들이 좀 더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약물을 통한 인공유산을 할 수
있도록 임신중절약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원 녹색병원 과장(산부인과)은 “홈페이지 노출 폐쇄나 거래 단속과 같은 눈가림으로 임신중절약에
대한 수요를 막을 수 없다”며 “식약처의 관리, 의사의 처방 등을 전제로 임신중절약을 도입하면 안전한
의료 서비스의 선택지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relevance:
#미프진 소개
#미프진 주의사항
#미프진 정품 확인 방법
#미프진 정품 구별방법
#중절수술 주의사항
미프진 사용후기
요약 : 이동불가능한극심한통증，극심한추위，구역감。 4시간후아기집배출함。 예전의기억을더듬어현재의상황인것처럼글을써본다。당시의나는너무나아프고힘들었기에글을적을정황도，그후몇주간마음의여유도없었다。 경제적여건이되지않아서지운아이지만난평소에도아기를가지고싶단생각을종종했었고，고등학생땐몰랐던아가들의사랑스러움도느끼던최근이였다。나중엔꼭사랑하는사람과아이를낳고누구보다아껴주며키울것이란생각을했었다。 2일차저녁 7시 20분이되었다。나는차안에서알약 4개를양볼에각각넣고녹여먹었다。무맛에가까웠고약이녹자밀가루같았는데입안을둥둥떠다녔다。 위장운동을하게끔도와주는성분이들어서그런지먹고 30분이되어갈때즘화장실이가고싶었다。 변기에앉아서힘을주는데어느순간아랫배에서극심한통증이밀려왔다。태어나겪어본적이없는끔찍한통증이였다。 생리통보다조금아프다던말을듣고참을만한고통일거니생각했지만내생각과는다르게정말말도안돼는고통이였다。 지금도그당시만생각하면헛구역질이날거같다。변기에서침대로가야하는데발가락하나라도까딱했다간배안에통증을못이겨정신을잃고쓰러질것같다는느낌을받았다。 나는간신히남자친구를불러서아프단것을전했고그저옆에있어주길바랬다。머리가어지럽고고통이온몸을지배한것마냥모든정신과몸에뻗은신경이통증에쏠렸다。곧이어호흡곤란이찾아오고숨도잘쉬어지지않아가쁜숨을짧고빠르게내쉬었다。이제와생각해보면이것이출산할때느끼는자궁수축인가싶다。 희미하게기억나는것은남자친구의미안하다는말과우는소리정도인데그어떤사과도눈물도희미한기억그이상그이하아무것도아니였다。내고통과절망에비하면。 조그만한태아를밀어내는데도이렇게아픈데출산할땐얼마나아플까？ 단지다른것은출산은모두가반겨주지만낙태는모두에게외면받는다는것。 사실상미프진으로느끼는자궁수축은어느정도출산과비슷한면이있다고들었다。통증의정도가다르겠지만만약이고통이출산의일련과정중느낄수있는고통이라면내이서러움을누가알아주겠는가。이를데없는원망과죄책감이목구멍깊숙히가라앉아있는기분이다。 지금이글을적는순간에도머리로는이해했음에도불구하고여건이되지않으니다음을기약하자던남자친구가마치아이를버린아빠같이느껴졌다。그가포기한것이라고생각이되었다。 남자친구가울던것도미안하단소리도모두거북하게만느껴졌다。속으론욕을하고있었다。씨x무슨장례식이냐고 내몸속에서장례식하는것도아닌데날좀냅둬라고。어짜피포기한거면서니가뭔데？내몸안에서일어나는장례식내고통이니넌좀조용히했으면하는지지리도못된생각이들정도로세상을등져버렸었다。 가끔출산다큐멘터리를보곤했는데생리통이심한여성들도그렇고너무아프면구역질을한다고했다。난어떻게아파야지토를할까？라고생각하곤했는데그고통이이런거구나아기를잃는다는슬픔마저잊게만드는찢겨져나가는고통이였다。 변기위에서내려와화장실앞에서쪼그려앉았다。쪼그려앉은그시간에도식은땀을계속흘리며내가앉은곳이땅바닥인지뭔지그저고통이사그라들었으면바랄뿐이였다。조금후고통이좀나아지자난스스로기어서침대까지갔다。 내가눕자남자친구는이불을여러겹덮어줬다。이때가약복용 1시간반즘지났을때다。 평소불면증이있던나였는데방금전극심한통증의강도가 10이라할때통증이 7정도되자안아픈것도아닌데잠이미친듯이쏟아졌다。약을먹고 3시간은자지않는것이좋다는말에잠을자지않으려했지만고통을이기지못한내몸이수면상태로돌리려정신을우겨미는기분이였다。꾸벅꾸벅졸다깨다를반복했다。통증이 9까지올라가면다시깨었다가내려가면잠이빨려들어가듯왔고또다시심해질때눈이떠졌다。그렇게 4시간정도통증을느꼈을때아기집이나왔다。포도처럼생긴게크기도작진않았다。분명히아기집이였다。 아기집을보는데내가이걸해내다니라는생각이들정도로스스로가대단하게느껴졌다。그만큼상상한것이상의고통이였다。아기집이나왔다고해서고통이끝난건아니였다。배는계속아팠다。 편의점에무언갈사러갔던남자친구가돌아오고나는아기집을휴지에올려뒀고보여줬다。보고기억해라。평생잊지말아라。나도잊지못할기억이생긴거다。 지금도고통스럽다。유튜브에출산브이로그가간혹뜨곤한다。남편의지지와가족의응원을받으며출산을하는여성을보는데내마음속억화심정이불처럼크게번진다。산하나를삼키고도남을정도로타오르는듯하다。그녀들을축복할수없게하는갈곳없는미움이셀수없이많은가시처럼돋아난다。마음한켠에선작게나도잘해낼수있는데나도지지해주면。나도응원받으면。낙태몇배의고통도이겨내고잘낳을수있는데엄마가되고싶은데。이내한심한걸아는건지억울한건지밑도끝도없이서러운눈물만났다。 세상에낙태를하고싶은여성이있을까？아니。 난미프진보단수술을추천한다。미프진을먹게된다면몇시간에걸친극심한통증자체에대한기억。그리고통증중느낄분열적인감정들이당신의기억과인생에큰트라우마로남을수있기때문이다。 수술에대한공포때문에하지않았지만청결한병원을잘알아본다면당신이자고일어났을때수술이안전하게끝나있을거고나처럼극심한통증은느끼지않을거다。 참고로 4시간동안부루펜이랑타이레놀을먹었는데부루펜이효과가좋았다。타이레놀은아무런효과도없었다。 약물을이용해서강제로자궁수축을유발하여아이를낙태한다。그리고그과정을생생히느낀다。마치투명한의사가투명한수술도구로마취하지않은채내배자궁안을휘젓고뜯어내고짓누르는기분이였다。천천히몇시간에걸쳐。 그후몇일간걸을때자궁이흔들리는느낌자궁의위치가느껴졌다。 남자친구를볼때면아이가생각난다。딸이였을까아들이였을까。철없게웃고떠들다가도내가한아이의엄마가될수있었다는사실이머리를스치곤한다。그리고내가사랑하는사람의아이가얼마나예뻤을까。상상도해본다。 1달이좀넘는임신이였지만생명을뱃속에가진후많은것을보는시선이달라졌다。 나에게도모성애란게있긴했구나。고슴도치도지새끼는아낀다는말이틀리지않았다。 태어났으면얼마나예뻤을까。 난이런고통스러운생각에서벗어나려이런저런것들을하고있다。 미프진을복용한다른여성들은어떨지모르지만 난언젠간좋은엄마가되고싶다。그아이의빛이며서로의인생에소중하게자리잡을그런。 열심히일해서。꼭。 평생잊지않을내첫아이를하늘에서라도만났으면。 부디미프진을복용하는모든여성에게축복이함께하길。
Tags:
# 중절수술
# 미소프로스톨
# 유산되는방법
# 낙태후임신가능성
# 낙태경험후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