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부경 경마공원에 집 잃은 사람들 사연
우리들은 부산 경남 경마공원 때문에 집을 잃은 사람입니다.
외롭습니다, 알고 싶습니다, 억울합니다!
1. 왜, 조상님들이 주신 땅에 자연의 섭리따라 살아가던 평온한 농촌마을이 부산시에서 경상남도로 뒤바
뀌는 땅따먹기식 행정이 되었나?
ㅇ 대문에 달린 문패가 어느날 갑자기 부산시 강서구 범방동에서 경남 김해시 장유면으로, 타고 다니던 자 가용 차에는 부산 번호판이 경남 번호판으로 바꾸라는 공문이 날라오고, 녹산동 사무소에서 강서 등기소 에서 민원서류를 발급 받던 것을 강을 건너고 산을 넘는 거리가 동떨어진 장유면과 김해시 등기소까지 가야하는 주민의 불편 뒤에는 땅따먹기 행정기관인 경남도와 부산시는 연간 1,000억원이 넘는 경마장에서 벌어들이는 마권세 수입에 눈이 어두워 있었던 것입니다.
2. 왜, 이주단지 공사기간이 6년이나 소요되었나?
ㅇ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하기 위해 부산시(강서구청)와 마사회가 빨리 마을을 비워주면 이주지를
2001년 3월까지 조성해 주겠다고 감언이설로 약속해 놓고 5년 6개월이나 지연된 이유가 무엇이며 그 책임과 보상은 누가 하는가?
3. 왜, 행정은 급할 때는 주민 꾀여놓고 힘 센 단체 편이 되는가?
ㅇ 마을이 철거되지 않으면 2002년 아시안게임 못할까 걱정될 때에는 이주단지를 빨리 조성해 평당 65만
원대로 분양해 주겠다 해놓고 공사 완공후에는 90만원대로 인상시켜 분양 받아라면 도대체 말이 되는가?
4. 왜, 공사비가 예상보다 6억원 정도 적게 들었는데 분양가는 평당 65만원대에서 90만원대로 인상된 해
괴한 계산법은 누구의 손으로 작성하였나?
ㅇ 시행사인 마사회는 위탁기간인 강서구청에 공사예상금으로 맡긴돈에서 공사가 끝난후에는 15억원 정
도를 다시 찾아가고, 입주민은 예상금액보다 20억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4, 왜, 힘없고 불쌍한 주민의 돈으로 꼭 필요치도 않는 시설에 투자해야 하는가?
ㅇ 이주단지 총 면적 약 16,300평 중 이주민 81세대가 집을 짓고 살 땅은 8,100평이다.
5. 왜, 공기업인 마사회와 주민을 위하여할 행정기관이 땅장사를 하나?
ㅇ 30만원 정도 주고 산 논에 20-30층 지을 아파트단지 공사도 아닌 개인 주택용지 공사를 해놓고 90만원
대로 분양하면 3곱장사로 건설회사 배만 불린 격이다.
그린벨트 고질법에 묶이지 않는 정책이주가 아닌 개인이주라면 그 땅은 평당 20만원 정도(지장물과 농작
물 보상없이 구입 가능한 금액)로 구입하여 공사비 10만원 정도로 평당 30만원 정도면 5-6년 전에 이주를 하여 편히 살 수 있었을 것이다.
6, 그래서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
ㅇ 우리들이 살던 집들은 100-200여평 정도의 전형적인 농촌주택으로 주거, 농기구 창고 등 불편없이 살
수 있는 2-3채의 집이 있었는데 그 당시 받은 보상은 1억원 정도, 지금 이주단지에 입주하려면 땅값만 1억 원 건축비 2억원 이것으로도 옛날집만큼 넓게 편하게 살 수 있는가. 6년이나 긴 시간을 타향객지에서 기다린 시간과 피해와 억울함과 배신감을 이 땅 모든 사람들께 호소하는 바입니다!
2006년 12월. 부산 경남 공동경마공원 이주((철거)민 일동
부산 경남 공동경마공원 이주(철거)주민 대책위원회
대표 : 김해시 외동 1237- 8 최종환
대표 : 부산시 북구 만덕 2동 대성 아파트 102-1002 배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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