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이번 주는 김동균,박수홍의 부정경마 혐의로 뒤숭숭한 채 지나갈 것 같네요.
언제나 그랬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 팬들 사이에 회자될 때는 너도 나도 몸단속하는 경향이 있지요.
게다가 이번 케이스는 중간에 예상지 기자가 끼어 있다는 것이 특이한 사항이구요.
정식 출입증을 발급 받고 취재하는 사람이 정보를 일부 사람들에게만 알려 주고 거기에 대한 댓가를 받았던 것이지요.
과거의 부정은 대부분 관계자들의 인맥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예상지 기자가 끼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는데 이번에 불거졌네요.
저도 경마를 하는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거나 얻어 쓴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그런 거래는 당연한 거니까요.
하지만 거기에 따른 반대급부로 정보를 전한다거나 베팅을 한 적은 없었지요.
당연하지요. 내가 사라고 한대로 100% 이뤄진다면 뭐하러 남에게 사라고 합니까. 나 혼자 사서 챙기기에도 모자란 판국인데요.
또한 세상일이 그렇게 생각대로만 됩니까.
그러한 것을 바라고 저에게 돈을 줄 멍청한 사람도 없는 것이 현실이구요.
내돈을 갖고 내가 베팅해도 지는 판국인데 남에게 이기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는다는 것은 한 마디로 사기지요.
그러한 짓을 태연히 할 정도로 배짱도 좋지 못하고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것이 불확실성의 레저인 경마 아닙니까.
이러한 경마 부정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전 가슴이 철렁합니다.
절대 남의 일 같지 않은 거지요.
웬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또 옷을 벗어야만 할 사람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소원하게 지냈던 내가 계속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나누는 사람들, 즉 가족 구성원 같은 애정이 깃든 사람들이었지요.
단 한 사람은 예외였구요.
이사람은 마방 관계자가 아니라 마사회 간부직원이었네요.
예전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구조조정으로 옷을 벗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 뛸 듯이 기뻤습니다.
남에게 그렇게 못된 짓을 했으니 그 벌을 받았다는 식으로 통쾌하기까지 했으니까요.
보안부서 팀장으로서 과장급이었지요. 경마계장을 오래 하다가 과장으로 승진 되면서 보안팀장으로 옮긴 사람입니다.
경마계장으로 있으면서 장내 판매 승인 예상지를 관리하던 사람으로서 그때에는 비승인지였던 열전경마를 당연히 눈에 가시처럼 보던 사람이었지요.
마사회 비승인지인 열전경마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한 가지 때문에 저에 대해 그렇게 모략과 중상을 일삼았지요.
심지어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인 경마팬 한 분이 모 기수에게 첫승 축하 꽃다발을 전해 달라고 해 제가 갖다준 것에 대해서도 부정경마팬과 기수와의 연결고리를 하려 했다며 얽어맨 사람이지요.
결국 저는 공정 경마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나쁜 사람으로 지금까지 낙인 찍혀 있구요.
참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하겠네요.
기수 및 조교사에게 금요일 날 예상지를 무료로 나눠줬다며 부정 경마 혐의로 덮어 씌운 사람이구요.
한 사람이 엮이려면 참 그렇게도 엮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시기입니다.
그 사람이 구조조정의 휘오리에 휘말려 옷을 벗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무엇이 동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오직 자신에게 불손했다며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지껄이던 사람이었지요.
보안팀 사무실서 많은 부하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저와 멱살잡이를 하며 몸싸움은 물론이요 주먹다짐까지 했으니 참 가관이었지요. 쌍소리는 서로에게서 나왔구요.....
저도 겁이 없었지요. 지금보다는 젊었으니까요.
30대의 혈기에 화가 나니 나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도 화가 나서 제가 했던 말이 바로 승인 예상지의 사주를 받고 저런 짓꺼리를 한다고 욕을 해댔습니다.
그 것을 같고 명예훼손이라며 소송을 한다고 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증거가 없는 이야기니까요. 아니 증거가 나올래야 나올 수 없는 것이니 제가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하데요.
하지만 뻔한 것 아닙니까? 열전경마가 장외에서 팔면서 급속하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는 견제하고 싶었던 세력들이 있었던 거지요.
또 그들 중 한 사람을 통해 직접 듣기도 했구요.
결국 그 일이 있고난 후 제한구역 출입증은 저한테는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유는 공정경마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거구요.
그리고는 벌써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네요.
정식 출입증도 없이 그 긴 세월을 버텨온 나구요.
회장이 벌써 몇명째 바뀌었지요. 나름대로 진정서도 내고 요로에 진정을 해도 안되더군요.
보안팀에서 꾸며져 있는 저에 대한 서류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분명 나쁜 것으로 도배가 되어 있을 겁니다.
경마 관여 금지자로 아예 경마장을 출입조차 하지 못하도록 제재하지 않는 것이 용할 정도라고 할 수 있지요.
또 있네요. 제가 예상지를 새롭게 만들면서 초창기 사업자금이 부족해 아는 지인에게 돈을 빌렸는데 그 것도 부정경마 혐의로 만들어져 있다네요.
사업이 어려워 약속 날짜에 제가 돈을 갚지 못했습니다.
한달 두달 늦어지자 돈을 빌려준 사람의 부인이 참다 못해 마사회 담당부서에 전화를 해서 예상지 만드는 사람이 돈을 갚지 않는다고 갚게 해달라고 했다는군요.
나는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구요. 그런데 보안팀에서는 일방적으로 그 사람에게 돈을 받아 가로 채고는 승부를 시켜 많은 돈을 잃게 했다고 해놨다네요.
참 어이없습니다. 그 때는 각 지점 입구에서 책을 직접 파느라 경마장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과도 경마장서는 만나지도 못했구요.
그래도 그렇게 엮여있습니다.
참 대단한 마사회 보안팀 사람들이지요.
예상지 기자가 사이에 낀 부정경마 소식을 들으니 그 때 생각이 불현듯이 나네요.....
감추면 감출 수록 구린내가 더 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일이지요.
드러내면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들이 그렇게 확대 재생산되어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가둘 줄만 알았지 개방하지 못하는 현재의 구조가 나은 산물이라고 하겠네요.
앞으로도 부정경마 혐의로 옷을 벗는 사람은 계속 생길 겁니다.
지금과 같은 구조 속에서는 없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니까요.
투명하고 맑게 되어 보십시요. 그런 일이 왜 일어납니까?
선진 외국과 같이 마필 관계자들도 자기 말에 자신있게 베팅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본 기자는 빌고 또 빕니다.
또한 난 그 것을 위해 나의 일생을 걸었구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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