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구조가 기수 개개인이 독립된 사업체로 되어 있어 기수 자신이 바로 사장이요 종업원이 되고 있지만 현실은 조교사 및 기타 마주 등의 지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명줄을 쥐고 있는 쪽이 따로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모든 사회는 위계 질서가 있어 경험 많고 노련한 지휘자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을 그냥 보고만 있으렵니까?
언제까지 핸들을 잡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 피해자가 되시렵니까?
하다 못해 연좌제가 있어 해당 기수는 물론이요, 조교사 마주까지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닙니까?
조기협회에서 과감하게 뛰쳐나와 기수 협회를 만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수들의 권익 보호가 그 첫째가는 이유가 아닙니까?
한데 지금 기수협회가 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고작 기수들의 처우를 좀더 낫게 한 것 정도로 만족하십니까?
기수협회 건물 하나 덩그러니 세워 숙소가 좀 넓어졌다는 정도로 만족하십니까?
가장 근본적인 것을 요구할 정도로 목소리를 높여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이기러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게임에서 이미 지고 들어가는 것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으니 이 것이 바로 깨쳐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를 얻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인가요?
또한 약자의 입장이라 어쩔 수 없다는 건가요?
힘이 없기는 왜 없습니까?
그대들에게는 수십만 경마팬이 지키고 있습니다.
경마장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마팬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의는 승리합니다.
부당한 지시는 거부할 줄도 아는 멋진 기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 마방의 마필은 타지 않겠다고 단합된 힘들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 기수협회입니다.
그대들 스스로가 그대들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습니까?
뚝섬시절의 타성에 젖은 일부 선배들을 각성시켜 올바르게 나가게 하는 것이 바로 젊은 피가 들끓는 그대들이 아닙니까?
젊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한해 농사가 태풍이나 병해충 등으로 인해 잘못 되었어도 우리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은 내년을 기약하는 씨앗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 씨앗이 되어야만 할 기수협회가 왜 힘을 내지 않습니까?
우리 경마팬들의 희망이라고 까지 말할 수 있는 젊고 패기에 찬 기수들이 왜 방관만 하고 왜 하수인이 되어야만 합니까?
기수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언젠가 불거질 이야기고 이미 이야기가 되었던 사안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시정되어 선진경마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야만 하지 않습니까?
기수협회를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조교사협회의 타성과 악습을 타파할 능력이 있는 기수협회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서야 되었던 일이고 그 선봉장이 바로 젊은 피가 넘치는 기수협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럼....
진정한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드는 기수협회를 보고 싶은 한 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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