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랜만이예요.오늘은 어떤 걸 찍어볼까 고민하다가 무릎을 탁 쳤어요.'그레이하운드(greyhound)' 들어보셨어요? 흔히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속버스를 연상하는데 사실은 몸이 길고 날쌘 사냥개의 이름이예요.
영화 속의 '그레이하운드(Greyhound)'는 바로 이 빠른 사냥개의 이름에서 비롯된 버스회사의 명칭이랍니다.
플로리다의 볼거리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 개들이 펼치는 '독레이싱(Dog racing)'인데 우리나라의 경마, 경륜과 비슷한 놀이문화의 일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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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마리의 그레이하운드들이 잠실 경륜장 규모의 경주장을 한바퀴 반 도는 것인데 그 스피드는 아마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어마어마하게 빠른 수준이랍니다.
하루에 14회 10분단위로 펼쳐지는 '독레이싱'은 미국인들이 즐기는 건전한 경주문화인데요. 큰돈을 걸고 소위 '한탕주의'에 젖은 우리나라의 사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랍니다.
돈으로 즐기는게 아니라 눈요기성 스포츠라고 할 수 있지요. 여덟마리의 그레이하운드들이 펼치는 건전 스포츠 '독레이싱'을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함께 경기장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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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죠.경주장 안에서 베팅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입장료 1달러만 내면 실내에서 먹고 마시며,그레이하운드들의 경주를 즐길 수 있어요.물론 음료수 값은 준비하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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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의 신경전'경주에 참가하는 두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장외에서부터 코를 맞대고 치열한 눈싸움을 하고 있는데요.개의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 못 다가가고 멀리서 찍었답니다. 기자라고 해서 언제나 용감한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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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걸지?'이 개경주장을 찾는 사람들은 1달러 2달러 정도의 적은 돈으로 베팅을 하는데 주로 노인들과 젊은 여성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노인인구가 많은 플로리다답게 경주장에는 많은 노인들이 보이고, 경마보다 손쉽게 베팅의 재미를 즐기려는 예쁜 여성들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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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출발!'그레이하운드들을 출발선에 모셔다(?) 드린 직원들이 출발직전 서둘러 몸들을 피하고 있어요.마치 경주를 하는것 처럼 뛰어나오자 연이어 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경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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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로 사력(?)을 다해 달리는 그레이하운드들의 경주 모습. 개들이 달리면 얼마나 달리겠어라고 지레짐작한 것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입은 자칫 담장 밖으로 뛰쳐 나가 사람을 물지 못하도록 보호장치를 단단히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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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도 없는데 왜 달리냐고요?'아무도 달리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열심히 뛰는 개들.왜 그렇게 빨리 달리나 궁금했는데 바로 의문해결.그레이하운드들은 경기장 벽에 붙은 먹음직스런 뼈다귀를 쫓아 달리게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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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택의 순간!'베팅하며 경주표를 사기전 마지막 선택을 할 수 있도록 TV화면에 기록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아무리 재미라지만, 돈을 거는 사람들의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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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도 여유만만'도그레이싱에서 돈을 잃어 슬퍼하는 사람은 없어요. 내가 베팅한 번호의 그레이하운드가 일등을 하면 좋고 아니면 그만인 거죠. 잃는 돈도 불과 몇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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