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를 하고 있던 우승후보 기수가 낙마하자 고의로 떨어졌다며 관람객 수백명이 집단 반발, 경마장에서 열리고 있던 음악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13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12경마에서 우승후보였던 박모기수가 낙마, 탈락하자 관람객 200여명이 '낙마에 고의성이 있다'며 마사회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경마관람대 2층 민원실 앞에 모여 환급을 요구하는 등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경마가 종료된 뒤 경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던 '경마팬 사은 음악회'의 진행을 가로막았다.
환급을 요구하는 관람객들의 공연반대가 거세자 마사회측은 오후 6시 30분께 음악회를 중단, 공연장을 찾았던 다른 관람객들과 마사회측에 항의하던 관람객 150여명이 해산했다.
그러나 나머지 관람객 50여명은 오후 9시 현재 경마관람대 2층 민원실 앞에 다시 모여 항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마사회측은 "가끔 기수가 낙마하는 사고가 일어나며 결코 고의성이 없다"며 설득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150여명을 배치했다.
(과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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