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草地) 확보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전북 장수군 경주마 육성목장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추진될 전망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 마사회는 장수군에서 경주마 육성목장에 필요한 50ha(사유지 8ha 포함)의 초지면적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목장의 전체 면적을 당초 74만평에서 56만평으로 축소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목장 조성사업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초지 면적은 마사회가 요구했던 42h(산림청 소유)와 산림청이 주장하고 있는 29.1ha 사이에서 절충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체 사업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말 육성 두수도 당초 700마리에서 500마리 이하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마사회는 이달 말까지 초지조성 부지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다음달 4일께 향후 추진계획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장수 경주마 목장은 한국마사회가 오는 2005년 개장하는 부산.경남권 경마장에 소요될 마필을 공급하기 위해 1천425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장수군 장계면 명덕리와 오동리 일대 74만평에 제2 경주마 육성목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lov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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