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앞으로"
인천공항 검역원에 들어와 있는 미국산 신예마 22마리가 본국으로 되돌아갔다 와야 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5일 국내에서 경주마로 활약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들어왔으나 검역증이 함께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입국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동물은 입국할때 검역증이 필수인데 예비 경주마들은 입국한지 며칠뒤 날짜가 지난 검역증을 제출함으로써 사람으로 치면 여권없이 입국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검역원측은 예비 경주마들을 수입해온 마주협회에 15일 이내에 반송해 다시 검역을 받아오든지， 아니면 폐사처분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마주협회는 한마리에 8000~1만5000달러(약 1100만~2000만원)를 주고 사온 말들을 폐사 처분할 수도 없어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미국으로 되돌려보내 검역을 받아 다시 들여오기로 했다.
이 때문에 왕복 항공료와 검역원 체재비 등 약 2억원이 더 들게 됐는데 마주협회는 아직 말값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비용을 모두 공급자측에 부담시킬 방침이다.
이들 예비경주마는 검역원에 갇혀 있는 동안 다행히 4마리만 감기에 걸리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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