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 조랑말 보전을 위해 수입 마필에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제주도는 경주마를 제외하고 식용으로 쓰기위해 외국에서 수입되는 말(馬)의 외형이 제주 조랑말과 비슷해 순수 혈동 보전에 차질이 우려되고 말 수입과 관련한규제 장치가 없어 무제한 수입이 우려됨에 따라 16일 '수입 마필 사후 관리 지침'을마련, 발표했다.
도는 이에따라 외국에서 수입된 말에 대해서는 개체식별 표지인자(마이크로 칩)를 붙이고 축산진흥원에 관리 대장을 비치, 특별관리키로 했다.
농가 입식후에도 생산과 이동에 대해 특별관리하고 도축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제주마주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에 생산과 유통센터 역할을 맡겨 제주 조랑말 보호노력을 강화토록 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에서 열리는 조랑말 경주를 월1회 추가해 제주 조랑말을 관광자원화 한다.
제주도의 이같은 조치는 조랑말 사육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값이 비싸고 공급량이 식용 수요에 못미쳐 외국산 말이 마리당 80만원에 대량 수입돼 제주 조랑말의 혈통을 흐려놓을 우려가 있어 취해졌다.
외국산 말은 오는 17일부터 10월2일까지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149마리가, 18일부터 11월15일 사이에는 제주공항을 통해 300마리가 각각 수입 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 leek@yonhap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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