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경마 누명을 쓰고 경마장을 떠났던 권승주씨(제주 금악목장장)가 조교사 자격을 되찾았다.
권씨는 지난 95년 국내 최초로 경마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동국대에서 체육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조교사.
그러나 지난 97년8월 귀순용사 임모씨와 짜고 부정경마를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구속되면서 조교사 면허를 박탈당했으나 자신의 무죄를 주장,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아냈다.
이어 수원지법에 면허취소 무효및 복직 가처분 신청을 내 최근 조교사 자격을 되찾았다.
권씨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업무를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에 3년쯤 후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이 많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경주마 생산과 육성 및 경매 등 목장업계를 위해 제가 맡은 일을 해놓고 복귀할 생각입니다."
권씨는 내년 3월 금악목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민간목장 경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중이고 오는 6월엔 우즈베키스탄의 기수 3명을 영입, 경주마 육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탐라대 레저체육학부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동국대 박사과정에서 경주마 트레이닝과 경주성적의 역학관계를 연구할 계획이다.
< 이규승 기자 ho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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