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기수의 위상을 세워라
[언론보도] '내 개를 왜 건드려...'
[언론보도] 마사회는 왜 모른체하나?
기수협회의 대 고객 발표문 (9/7)
마사회 공식입장 (9/8)
  지난 9월 2일 오전 10시경, 서울경마장 조교관람대에서 조교를 마친 고홍석(40조 소속. 38세)기수가 조교사협회 소속 김명국(42조.40세)조교사에게 머리를 얻어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평소 자신의 애견과 함께 마방 지역을 다니던 김조교사가 조교관람대에 나타났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납게 짖던 애견은 때마침 그곳에 있던 고 기수에게 다가가 짖었다. 당황한 고기수는 뒤로 물러서며 제지했으나 기세가 오른 개는 맹렬히 덤볐다. 안되겠던 고기수는 발로 사래질을 치며 접근을 막았다.
그런데 이광경을 지켜보던 김조교사가 "왜 남의 개한테 그러냐"며 주위에 있던 쇠밥그릇을 집어들어 고기수의 머리를 내리쳤다. 고기수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현재 고기수는 봉합수술을 받고 연세정형외과에 입원 가료중이다.
당시 주위에 있던 관계자들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말릴 틈도 없었다며 기수들 사이에서 궂은일은 도맡아할 정도로 칭찬이 자자한 고기수가 이런일을 당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관리사는 겁이 많은 말들 사이로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조교사가 맞냐고 반문하며 말이 놀라 사람과 말이 다쳤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기수들은 부상정도를 걱정하며 기승권을 쥐고 있는 조교사에게 자신들은 개만도 못한 신세라며 푸념했다. 또다른 기수는 영예기수 반지를 낀 현역조교사가 기수에게 그럴 수 있냐며 흥분했다.
한편 지난달 중순경에도 김모기수가 소속조교사에게 구타당해 어금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당시 단승식 인기 4위마에 기승한 김기수는 조교사의 복승식 입상기대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관리사들이 보는 앞에서 10여분간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수는 지난주부터 소속조 마필에 기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마사회 직원은 기수의 목줄을 쥐고 있는 조교사의 횡포라며 기수협회는 장애자 어린이를 도와 한라산 등정을 할 것이 아니라 소속 회원들의 신변보호부터 먼저 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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