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새만금 사업을 중지하라는 법원의 집행결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마사회장 임명이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16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 공사를 어제 법원이 중단하는 결정에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깊은 충격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여 농림부 장관직을 사퇴한다"며 "오늘 아침 고건 총리를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가 무려 13년 넘게 1조4,258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완공을 눈앞에 둔 대규모 국책사업을 환경단체 등의 주장만을 근거로 중단케 한 납득할 수 없는 오류에 대한 항의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김장관의 사표를 반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장관의 소신이 워낙 강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로써 오늘 오후 4시경으로 예정된 청와대 보고 후 마사회장을 임명할 것이라는 계획은 당분간 순연될 것으로 보이고 김장관이 사임할 경우 마사회장 인선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셈이어서 회장 공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
|
